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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]대학항등식3,대학생활-값비싼 투자=저성장 IMF


4학년이 되어서는 운동에 쏟은 열정의 일부라도 그간 모자름이 많았던 건축공부에 돌려야

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배움의 기회를 찾아다녔다. 요즘 서울대 국사학과 강사를 맡아

세간의 화제가 된 木手 신영훈 씨의 해라시아 연구소에서 마련한 충남 보은에서 열린

3박 4일 간의 여름한옥학교[95년 8월]를 통해서 한국전통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

그 숨은 비밀의 일단을 볼 수 있었으며,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한 15일 간의 여름조경학교

[95년 7월]에서는 건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면서도 찬밥 신세밖에 안되는 분야이지만,

직접 작품활동을 하면서 그 나름대로의 깊은 학문체계와 조경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

느꼈다. 졸업하는 해에는 대학시절 고민과 생활의 시험무대이자 건축공부에 대한

리트머스 시험지이며, 하나의 자기고백인 건축전[96년 9월]을 통해 그 동안의 공부에

대한 소홀함을 연필선을 그을 때마다 사무치게 느끼며, 그 와중에 건축기사 1급

[96년 8월 22일 등록] 시험을 볼 때는 친구의 관심과 우애로 빚어진 빵과 끈적끈적한

찹쌀떡과 엿 덕분에 모자라는 실력이 합격문에 간신히 달랑달랑 붙어 운전면허

취득이후 큰 성취감을 느꼈다. 우리나라의 소비적이고 헛도는 대학문화에 대한

문제의식에서 그 실마리를 잡아 옛 지도의 고증과 설문조사, 인터뷰, 문헌조사 등의

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해 그 대안을 찾아낸 후 이를 건축적 언어로 표현한

'대학가 만들기'라는 주제의 작품을 제출했다. 사진을 두 팀으로 나누어 찍을 정도로

우루루 떼거지로 몰려온 운동부 후배들로 인해 작품이 초코랫으로 도배질되고 화원으로

변해버려 비록 償을 타는데 지장은 있었지만, 운동부의 끈끈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

기회였다. 기쁜 마음에 한 턱 산다고 뒷생각없이 내밷은 말이 그렇게 비쌀 줄이야,

세 달 생활비를 세 시간만에 다 써버렸으니....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던 혈기로 水害가

나던 시절이 아니던가?


[8] 건축에 대한 단상